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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12년 만에 올림픽 나서는 아티스틱스위밍, '파리 전초전' 월드컵 2차 대회 출전

12년 만에 듀엣 부문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아티스틱스위밍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국제 경쟁력을 입증하기 위한 도전을 이어간다.대한수영연맹은 30일 아티스틱스위밍 국가대표 선수단이 다음 달 3일부터 열리는 2024 국제수영연맹(AQUA) 아티스틱스위밍 월드컵 2차 대회 참가를 위해 이날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했다고 전했다.2022년부터 김효미와 옥사나 피스멘나(우크라이나) 코치 지도 아래 이리영(부산시수영연맹) 허윤서(성균관대1)로 구성된 2024년도 대표팀은 2024 파리 올림픽 아티스틱스위밍 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올림픽 리허설로 삼을 계획이다.지난 2월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듀엣 테크니컬과 프리 종목 모두 톱10 진입에 성공한 대표팀은 이번 2차 대회에서는 더 정교한 동작으로 가산점을 챙겨 215점대 이상의 고득점을 노린다는 목표다.2015년 첫 태극마크를 달고 2016 리우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세 번째 도전 만에 올림피언이 된 이리영은 “파리올림픽 현장에서 열리는 만큼 동작의 정확성과 수위 등 파트너와 호흡해 준비한 것을 전부 다 보여주고 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허윤서도 연맹을 통해 “파리 올림픽 출전이 확정되고 첫 실전이라 긴장도, 기대도 된다”며 “늘 그랬듯 최선을 다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오겠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04.3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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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황선우 등 파리 올림픽 개인 종목 출전 엔트리 확정 [공식발표]

2024 파리하계올림픽 수영 대표팀의 개인 종목 출전 엔트리가 확정됐다.대한수영연맹은 3일 “제131차, 제132차 경기력향상위원회를 통해 올림픽 수영 개인 종목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를 의결했다”고 밝혔다.수영 대표팀은 5개 세부 종목 중 수구와 오픈워터스위밍을 제외한 경영·다이빙·아티스틱스위밍에서 총 4개의 단체전과 20개의 개인 종목 출전권을 확보했다.단체 종목은 남자 계영 800m, 남자 혼계영 400m, 혼성 혼계영 400m까지 경영에서 단체전 출전권 3장과 아티스틱스위밍의 듀엣 종목 1장 등 총 4장이다. 개인 종목은 지난달 27일 막을 내린 KB금융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2024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을 통해 올림픽 기준기록을 통과한 경영 선수 9명, 지난해 7월 후쿠오카와 올해 2월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다이빙 개인 종목 출전권을 획득한 6명이 올림픽에 출전한다. 올림픽 최초 경영 단체전 입상을 목표로 특별전략 육성 종목인 남자 계영 800m 영자는 2024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참가 요강에 명시된 선발 기준에 따라 최대인원인 6명 모두 강화훈련 대상자로 선발하되, 실제 출전 영자는 대한체육회에서 지정한 최종엔트리 제출 마감일까지 보류하기로 했다. 마지막까지 경쟁을 통해 예선 통과를 위해 필요한 최소 기준기록은 1분 46초 대 기록을 달성하는 선수에 한해 파견 대상자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남자 자유형 200m 개인 종목 출전권을 획득한 선발전 1위 황선우와 2위 김우민, 1분 46초대 이하의 기록으로 3위에 오른 이호준 외 4~6위를 기록한 김영현(1분47초37) 이유연(1분47초58) 양재훈(1분48초27)은 최종 엔트리 제출 마감일까지 남은 두 달여 동안 1분 46초대 진입을 목표로 더욱 훈련에 매진한다. 이정훈 총감독은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1분 46초대 선수가 4명 이상 나오지 않아 고민이 많아졌다”며 “1분 47초대 영자로는 예선 탈락의 가능성이 적지 않으므로 마지막까지 기회를 줘 1분 46초대 선수를 육성해야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을 파리올림픽에서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석 기자 2024.04.0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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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새 시즌 막 오른다…13일 김천 전국수영대회 개최

수영의 2024시즌 시작을 알리는 첫 전국 대회가 그 막을 올린다.대한수영연맹은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경상북도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제14회 김천 전국수영대회를 통해 2024시즌 첫 전국 규모 대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대한수영연맹이 주최하고 경상북도수영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김천시, 김천시체육회와 김천시 시설관리공단의 후원으로 개최된다.그동안 전국에서 각자 동계 훈련을 열심히 해온 전문 선수 1500여 명이 참가해 4개 종목(경영·다이빙·수구·아티스틱스위밍)에서 유·초·중·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로 나눠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특히 이번 대회는 2024 파리하계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3월 22일~27일) 직전에 열려 경영 참가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국가대표 선발대회 참가 자격 충족을 위한 기준 기록 수립의 마지막 기회로 삼거나,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선발전을 위한 예행연습으로 삼을 수 있어 더 의미가 있다.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평영 200m 동메달리스트 권세현(안양시청)을 비롯해 여자 배영 100m·200m 동메달리스트 이은지(방산고), 다이빙 국가대표 우하람, 신정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와 최근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다이빙 역사상 첫 싱크로 메달을 획득한 이재경(인천광역시청)도 출전한다.정창훈 회장은 “참가 선수단에 최적의 경기장 환경을 제공해 준 김천시에 감사드린다”며 “작년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지난달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이어 파리올림픽까지 꾸준히 성장하고 도약할 한국 수영계를 위해 시즌 첫 대회부터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4.03.1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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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체부 장관, 세계수영선수권서 8위 오른 국가대표팀 격려

유인촌(63)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회의실에서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오른 수영 국가대표 선수들과 대한수영연맹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국은 도하 세계수영선수권에서 금메달 2개·은메달 1개·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종합 8위에 올랐다. 간판선수 황선우가 자유형 200m, 김우민이 자유형 400m에서 금빛 사냥을 해냈다. 양재훈·김우민·이호준·황선우 순으로 출전한 남자 계영 대표팀은 800m 결승에서 7분01초94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수확했다. 김수지는 다이빙 3m 스프링보드에 이어 이재경과 함께 출전한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종전 최고 순위였던 2007년 멜버른 대회 13위(금메달 1개·동메달 1개)를 넘어섰다. 더불어 현재 기준으로 다이빙 6장, 경영 3장, 아티스틱스위밍 1장을 합쳐 10장의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유인촌 장관은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통해 우리 선수들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멋지게 활약할 좋은 발판을 마련했다"며 "파리 올림픽에서도 경영뿐만 아니라 다이빙과 아티스틱스위밍에서 많은 수영 스타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 선수들이 선전을 펼치길 국민들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0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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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감동적이고 자랑스러운 순간" 한국 아티스틱 스위밍, 12년 만에 올림픽 출전

대한민국 아티스틱 스위밍이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나선다. 이리영(24·부산수영연맹)과 허윤서(19·성균관대 입학예정)가 극적으로 듀엣 종목 출전권을 획득했다. 아티스틱 스위밍은 수영장에서 음악에 맞춰 연기하는 종목으로 과거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으로 불렸다.대한수영연맹은 12일 “국제수영연맹의 공식 발표를 통해 2024 제33회 파리하계올림픽 아티스틱 스위밍 듀엣 종목 출전권 획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카타르에서 열린 제21회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티스틱 스위밍은 8명이 출전하는 팀 경기, 2명으로 구성된 듀엣에서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듀엣 종목의 올림픽 티켓 18장 중 이미 출전권을 확보한 국가를 제외하고 남은 6장 가운데 한국이 마지막 출전권의 주인이 됐다. 허윤서와 이리영이 듀엣 테크니컬 결승과 프리 결승 모두 10위에 오른 덕분이다.한국 아티스틱 스위밍이 올림픽 무대에 나서는 건 2012년 런던 대회 박현선-현하 자매 이후 12년 만이다. 1988년 서울 대회 김미진수-하수경을 시작으로 역대 다섯 번째 출전이기도 하다.김효미 코치는 연맹은 통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아쉬운 결과(4위)를 발판 삼아 더 정확한 수행 능력과 예술표현을 강조하는 데 집중한 보람이 있다”며 “2017년부터 지금까지 대표팀을 이끌어오면서 가장 감동적이고 자랑스러운 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허윤서는 “오랫동안 꿈꾸던 올림픽 무대에 서게 돼 정말 감격스럽고 행복하다. 열심히 준비해서 그동안의 노력으로 얻은 소중한 기회를 위해 후회 없이 경기하고 오겠다”고 말했다.2016년부터 9년째 태극마크를 유지하며 세 번째 도전 만에 올림피언이 된 이리영은 “듀엣 티켓이 기존 22장에서 18장으로 축소되고, 규정도 바뀌는 등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더 노력해서 꿈꿔왔던 순간을 이뤄내 정말 기쁘다”고 했다.파리 올림픽 아티스틱 스위밍 듀엣 경기에는 18개 팀이 출전한다. 국제수영연맹은 단체전 출전 자격을 얻은 10개국과 대륙선수권에서 우승한 듀엣 5개 팀에 출전권을 주고, 남은 티켓 3장의 주인을 이번 세계선수권 결과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다.이 과정에서 단체전에 출전하는 10개국과 대륙선수권 우승 듀엣이 중복되면서 도하 세계선수권 대회 결과를 통해 총 6개 팀이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었고, 한국이 차순위 국가 중 마지막 6번째로 마지막 출전권을 따냈다.앞서 허윤서-이리영은 도하 세계선수권 듀엣 테크니컬 결승에서 10위에 올라 2007년 멜버른 대회 이후 최고 성적을 올렸다. 듀엣 프리에서도 한국 아티스틱 사상 최초로 결승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고, 덕분에 파리 올림픽 출전으로까지 이어졌다.김명석 기자 2024.02.1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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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털어낸 다이빙 우하람, 파리행 티켓 갖고 돌아올게요

허리 부상에서 회복해 컨디션을 되찾은 우하람(25·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한국 다이빙의 자존심을 지킨다는 목표로 2024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나선다. 우하람을 비롯한 다이빙 대표팀 선수들은 28일 카타르 도하로 출국했다. 현재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회 열기로 한창 뜨거운 도하에서는 2월 2일(한국시간)부터 세계수영선수권대회도 개막한다. 한국 다이빙 간판 우하람은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4위에 올라 한국 다이빙 역사상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허리 부상이 찾아왔고, 긴 침체기를 겪었다. 우하람은 허리 부상으로 인해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 결장했고, 2023년 후쿠오카 대회에서는 3m 스프링보드 19위에 그쳐 준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1m 스프링보드 동메달, 남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은메달을 따내면서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우하람은 “지난 2년 동안 부상 후유증 탓에 경기력도 실망스럽고 자신감도 떨어졌다. 그러나 지금은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훈련하면서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도쿄 올림픽 이후 가장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대회에서 우하람은 3m 스프링보드 2024 파리 올림픽 진출권을 노린다. 우하람이 이 종목 결승(상위 12명)에 진출하면 한국 다이빙은 파리 올림픽 출전권 1장을 사실상 확보하게 된다. 여자 다이빙 대표 김수지(25·울산광역시청) 역시 3m 스프링보드 결승행으로 파리행 티켓을 얻는 게 이번 대회 목표다. 아티스틱 스위밍 듀엣 이리영(23·부산수영연맹)과 허윤서(18·압구정고) 역시 듀엣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파리행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각오다.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2일부터 19일까지 이어진다. 대회 전반부인 2~10일에는 다이빙과 아티스팅스위밍 경기가, 11일 이후에는 경영 경기가 열린다. 이은경 기자 2024.01.2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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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연골이 찢어져도" 다이빙·아티스틱스위밍 대표팀, 세계수영선수권 위해 도하행

다이빙·아티스틱스위밍 대표팀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위해 카타르로 향했다.대한수영연맹은 2월 2일부터 18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제21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다이빙·아티스틱스위밍 국가대표 선수단 14명이 28일 자정,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고 전했다.다이빙·아티스틱스위밍 경기 일정은 대회 초반인 2월 2일부터 10일까지 하마드 아쿠아틱 센터와 대회 주 경기장인 에스파이어 돔에서 열린다. 다이빙은 최혜진과 손태랑 코치의 지도하에 남자는 우하람·신정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영택(제주도청) 이재경(인천광역시청), 여자는 김나현·권하림(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 김수지(울산광역시체육회) 조은비(인천광역시청)가 나선다.아티스틱스위밍 대표팀은 김효미·옥사나 피스멘나(우크라이나)의 지도하에서 2022년 제19회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허윤서(압구정고 졸업 예정)와 이리영 (부산광역시수영연맹)이 듀엣 테크니컬, 듀엣 프리에 출전한다. 현재까지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단 한 장(남자 10m 플랫폼)만 획득한 다이빙은 10개 종목 모두 출전해 싱크로(단체전)에서 상위 4팀, 개인 종목에서 상위 12명 안에 들어 파리행 티켓을 추가하는 게 목표다.우리나라 유일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메달리스트인 김수지는 "작년부터 쉴 틈 없이 주요 국제대회를 연달아 뛰면서 지치기도 했지만, 그만큼 기회가 자주 주어져 더 열심히 훈련했다"라며 "무릎 연골이 찢어지는 부상이 있었지만, 이제는 노하우가 생겨 훈련과 휴식을 균형 있게 병행하면서 준비가 잘 되어 있으니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출국 전 소감을 전했다.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박현선·박현하 자매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 복귀를 노리는 아티스틱스위밍 대표팀은 듀엣 종목에 집중하기 위해 허윤서가 솔로 종목 출전을 포기할 만큼 목표가 명확하다.지난해 11월, 2024 국가대표 선발대회 1위로 대표팀에 재합류한 허윤서는 "작년 아시안게임 4위가 더 큰 동기부여가 됐다"며 "감점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난도를 높이고, 더욱 정확한 동작을 이행하는 정교함을 위해 노력했다. (파트너인) 리영 언니와는 호흡을 맞춰온 지 어느덧 3년째인 만큼, 이제는 서로의 호흡 소리만으로도 상대방의 위치나 움직임이 파악될 정도"라고 자신감을 보였다.28일 새벽 도하에 도착하는 대표팀은 현지 적응 후, 2월 2일 오후 4시(한국시간)에 시작되는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에 출전하는 김수지, 김나현의 도약을 시작으로 새로운 수영 역사에 도전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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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D-365] 100년 전 파리선 상상했을까, 사상 첫 남녀 반반올림픽을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이 꼭 1년 앞으로 다가왔다. 파리 올림픽은 2024년 7월 26일 개막해 8월 11일까지 열전을 이어간다. 1924년 파리 올림픽 이후 꼭 100년 만에 같은 장소인 파리에서 올림픽이 열린다. 파리는 1900년과 1924년에 이어 내년 대회까지 세 차례 올림픽을 개최하는 도시다. 100여 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당시의 근대올림픽은 지금과 다른 점이 많다. 우선 당시 올림픽은 성평등 개념이 거의 없었다. 1924년 파리 올림픽 참가 선수는 약 3000명이었는데, 이중 여자 선수는 135명에 불과했다. 게다가 여자 선수 대부분은 미술 경연 대회에 나갔다. 현재 기준으로 보면 어색하지만, 1948년 런던 올림픽까지 스포츠를 주제로 한 미술 작품을 심사해 메달을 수여하는 이벤트가 올림픽의 일환으로 열렸다. 이처럼 1924년 파리 올림픽은 현대 스포츠의 꼴을 갖춰가는 과도기였다. 당시 체조 종목에는 로프 클라이밍 종목이 있었다. 레슬링 선수들이 훈련 때 하듯 밧줄을 타고 빨리 올라가는 걸 겨루는 경기였다. 로프 클라이밍은 1932년 올림픽 이후 올림픽 종목에서 빠졌다. 이렇게 볼 때 2024년 파리 올림픽은 완전히 다른 대회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변화의 폭이 크다. 파리 대회에서는 스트리트 댄스인 브레이킹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첫선을 보인다. 일정상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후반부(8월 9~10일)에 열린다. 브레이킹은 창의성, 개성, 기술, 다양성, 퍼포먼스, 음악성 등 6가지 기준에 따라 심사위원이 점수를 매겨 순위를 정한다. 지난 대회였던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선을 보인 스케이트보드, 서핑, 스포츠 클라이밍, 3대3 농구, BMX(바이시클 모터크로스)도 파리에서 계속 이어진다. 'X게임'으로 불리는, 젊고 반항적인 이미지의 종목들이 지속해서 올림픽의 영역으로 들어오며 올림픽이라는 이벤트는 점점 젊어지고 있다. 파리 올림픽·패럴림픽의 슬로건은 양성평등과 포용을 강조한 '완전히 개방된 대회'(Games Wide Open)다.IOC는 파리올림픽에 참가하는 1만500명의 선수가 남녀 5250명으로 동수를 이뤄 남녀 성균형을 달성하는 최초의 대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IOC는 완벽한 성평등을 구현하고자 여성 선수 출전 종목과 혼성 종목 수를 지속해 늘려왔다.'100% 성평등 대회'라는 목표에 맞춰 세부 종목에도 작지 않은 변화가 있다. 도쿄 대회에서 양궁과 유도에 혼성 단체전을 도입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가운데 이번 대회에는 육상에서 새로운 혼성 종목이 신설됐다. 도쿄 대회까지 정식 종목이었던 경보 남자 50㎞ 경기가 폐지되고, 대신 남녀 1명씩 팀을 이뤄 42.195㎞를 걷는 경보 혼성 계주가 도입된다. 복싱은 남자 금메달은 하나 줄이고, 여자 종목은 하나 늘렸다. '남자 금메달리스트'가 처음 탄생할 종목도 있다. 지금까지 남자 선수가 참가할 수 없었던 수영 아티스틱 스위밍 단체전에 8명의 선수 중 최대 2명까지 남자 선수 출전이 가능하다. 파리가 ‘낭만의 도시’, ‘문화 예술의 도시’로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도시인 만큼 파리의 랜드마크에서 펼쳐지는 행사도 눈길을 끈다. 개회식은 파리를 관통하는 센강과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 바로 옆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열린다. 각 나라 선수들은 주 경기장 입장 대신 센강의 물살을 가르는 배를 타고 등장할 예정이다. 또 에펠탑 광장에서는 비치 발리볼 경기, 절대왕정의 상징인 베르사유 궁전에서는 승마와 근대5종 경기, 역사적인 건축물이자 박물관인 그랑 팔레에서는 태권도, 펜싱 경기가 각각 열린다.이은경 기자 2023.07.26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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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남자 선수 변재준 빛났다...후쿠오카 세계선수권 한국 아티스틱 스위밍 새 역사

‘아티스틱 스위밍에 남자 선수도 있어?’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티스틱 스위밍 혼성 듀엣에 출전한 변재준(20·경희대)을 보고 이런 생각을 한 사람이 많을지 모른다. 아티스틱 스위밍에도 남자 부문이 있다. 과거 이 종목은 여자 선수만 참가했으나 2015년 카잔 세계선수권대회 때부터 남자 선수도 아티스틱 스위밍에서 실력을 겨루게 됐다. 이번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에는 아티스틱 스위밍 솔로 테크니컬, 솔로 프리, 남자 듀엣, 혼성 듀엣이 진행됐으며 단체전인 아크로바틱 루틴에는 한팀 참가 선수 8명 중 남자 선수가 두 명까지 들어갈 수 있다. 2024 파리 올림픽부터는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아티스틱 스위밍 단체전에 남자 선수가 참가한다. 변재준은 한국 유일의 아티스틱 스위밍 남자 선수다. 이번 대회 혼성 듀엣에 김지혜(19·경희대)와 함께 혼성 듀엣 테크니컬, 프리에 출전해 모두 결승에 올랐고 두 종목 모두 결승에서 10위를 기록했다. 변재준은 1990년대 인기 발라드 가수 변진섭의 아들이다. 어머니는 아티스틱 스위밍 대표 출신인 이주영씨다. 아티스틱 스위밍의 매력에 빠져 선수가 됐지만, 이번에 첫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까지 나홀로 고군분투해왔다. 변재준은 국내 유일한 남자 선수라 국내에서는 참가할 대회가 없다. 자비로 아티스틱 스위밍 남자 선수가 참가할 수 있는 국제대회에 참가하며 실력을 키웠다. 초등학교 동창인 김지혜와 혼성 듀엣 팀을 결성한 것도 불과 3개월 전이었다. 짧은 훈련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한 결과 결승행, 톱10이라는 값진 결과가 나왔다. 변재준은 22일 대회 일정을 마무리한 후 인터뷰에서 "이제 솔로 종목에 남자 선수도 출전할 만큼 아티스틱 스위밍에서 남자 선수를 봐주기 시작했다. 이렇게 기회를 많이 준다는 게 기쁘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고 했다. 그러나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아티스틱 스위밍 남자 솔로나 듀엣 부문은 아직 정식종목이 아니라 변재준은 이 대회들에는 참가할 수 없다. 변재준은 내년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혼성 듀엣에서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는 게 목표다. 변재준은 “한국에 가면 당장 운동해야 한다”며 의욕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아티스틱 스위밍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변재준이 한국 수영 역사상 최초로 남자 선수로서 아티스틱 스위밍 결승행에 성공한 것을 비롯해 허윤서(17·압구정고)는 여자 솔로 프리 결승 6위, 이리영(22·부산수영연맹)은 여자 솔로 테크니컬 결승 9위를 기록했다. 허윤서와 이리영이 나선 듀엣에서는 프리와 테크니컬 모두 예선 13위로 12팀이 출전하는 결승행에 아쉽게 실패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가능성을 발견한 허윤서-이리영은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듀엣 부문에서 메달 가능성을 봤다. 아시안게임 아티스틱 스위밍은 솔로 부문이 정식 종목이 아니고 듀엣과 단체전만 있다. 개인전에서 성과를 거둔 이들은 아시안게임 듀엣에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이은경 기자 2023.07.2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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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틱 스위밍 최초 메달 보인다...허윤서, 세계선수권 솔로 프리 예선 4위

허윤서(17·압구정고)가 한국 아티스틱 스위밍의 새 역사를 예고했다. 허윤서는 17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 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티스틱 스위밍 솔로 프리 예선에서 185.9500점으로 4위에 올랐다. 예술 점수 83.3000점, 수행 점수 102.6500점을 얻었다.예선 1위는 '디펜딩 챔피언' 이누이 유키코(32·일본)가 차지했다. 253.1853점을 받은 이누이와 허윤서의 점수 차는 67.2353점이다. 2위는 213.8417점의 케이트 쇼트먼(21·영국)이다.허윤서는 3위 에반젤리아 플라타니오티(28·그리스)와 격차가 13.5334점에 불과하다. 한국 아티스틱 스위밍 역사상 결승에서 나온 최고 성적은 9위다. 허윤서가 결승에서 기세를 이어간다면 역대 한국 선수 최고 성적 신기록 경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메달까지도 기대할 만하다. 아티스틱 스위밍 솔로 프리 결승은 19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앞서 이리영(22·부산수영연맹)은 솔로 테크니컬 결승에서 9위에 올라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순위 타이를 기록했다. 아티스틱 스위밍이 현 점수체계를 도입한 2013년 이후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솔로 프리에서 결승에 간 건 허윤서가 최초다. 종전 솔로 프리 최고 성적은 이리영이 지난해 부다페스트에서 기록한 14위(예선)였고, 채점 체계가 바뀌기 전에는 2009년 로마 대회에서 박현선이 솔로 프리 결승에 올라 1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아티스틱 스위밍의 솔로 테크니컬은 '정해진 필수 구성요소'(element)를 연기에 반드시 넣어야 하는 반면 솔로 프리는 창의적이고 자유롭게 연기를 펼칠 수 있다.이은경 기자 2023.07.1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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